안희정 잡아라.. 우향우 나선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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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를 의식한 듯 안 전 대표는 중도·보수층 공략으로 궤도 수정에 나서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의 11일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방침에 대해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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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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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왼쪽)가 10일 오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에게 국민의당 마스코트 ‘미노’ 배지를 달아 주며 환영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중도·보수에서 지지층이 겹치는 안 지사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발표 이후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주와 같은 7% 지지를 얻어 대선 주자 중 5위에 머물렀다. 반 전 총장의 낙마와 ‘5-5-2’ 학제 개편, 국민주권개혁회의 손학규 의장과의 통합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안 전 대표는 중도·보수층 공략으로 궤도 수정에 나서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대로 흘러가면 ‘문재인 대 안철수’가 아닌 ‘문재인 대 안희정’ 구도로 굳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의 11일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방침에 대해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안 전 대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중도·보수적 시각을 보였다.
안 전 대표 측 내부에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기류도 있다. 안 전 대표는 탄핵 국면 초반부터 ‘박근혜 퇴진’을 외쳤지만 진보 성향 지지층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에게 쏠렸다. 이후 이들이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로 마음을 돌리지 않은 것으로 안 전 대표 측은 분석한다. 낮은 지지율에 대해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금은 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침체돼 있지만 바닥 민심에는 지지 세력이 꽤 있다. 지지율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안 전 대표를 엄호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표의 사과가 없는 것을 두고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럽지만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는 오만의 결과가 아닐까”라며 “오만한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통합을 선언한 손 의장도 이날 국민의당 대표실을 예방해 “문재인의 허망한 대세론에 젖어 있던 좌절의 늪에서 벗어나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승리의 메시지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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