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진성준·권혁기 IN-전인범 OUT

김성휘 기자 2017. 2.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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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선거 베테랑 인사들이 10일 문재인캠프 합류를 잇따라 선언했다.

민주당 전직 의원인 진성준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오후 "오늘부로 사임하고 문재인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권 부대변인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문재인 캠프의 요청을 받고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결국 지난 4일 영입인사로 합류한지 일주일 만에 캠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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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선거 베테랑' 속속 합류..전인범 前 특전사령관 영입 일주일만에 '없던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선거 베테랑' 속속 합류...전인범 前 특전사령관 영입 일주일만에 '없던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2016.3.3/뉴스1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선거 베테랑 인사들이 10일 문재인캠프 합류를 잇따라 선언했다. 모두 국회와 민주당 현직을 버리고 대선에 몸을 던졌다. 반면 문 전 대표가 공들여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본인과 부인을 둘러싼 구설 끝에 캠프를 떠났다.

민주당 전직 의원인 진성준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오후 "오늘부로 사임하고 문재인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소임을 다하지 못해 당에 송구한 마음"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혼신을 다하는 것으로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 권혁기 국회의장 부대변인도 이날 오전 취재진에 문자를 보내 부대변인 사직을 밝혔다. 권 부대변인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문재인 캠프의 요청을 받고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적잖다. 모두 민주당 당직 경험, 특히 대선과 총선 등 각종 선거에서 전략과 언론 영역 경험이 많은 전문가다. 대체로 '정세균계'로 분류되고 문 전 대표와 인연도 있다.

진 부원장은 전북 출신으로 전략 부문 당직을 거쳤고 19대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2012년 민주당 대선 선대위의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현재 문재인 후보 측 공보라인을 이끄는 박광온 의원도 2012년 선대위 공동대변인이었다. 진 부원장은 지난 대선 이후엔 '진짜가 나타났다' 등 당의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문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아 활약했다. 최근엔 민주연구원의 개헌 관련 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단 의혹을 받았다. 이 보고서는 문 전 대표 입장에 우호적이지 않느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권 부대변인은 참여정부 청와대에 몸담았고 지난해 당적을 떠나 정세균 의장 부대변인을 맡아 왔다. 2012년 대선때 민주당 대선캠프에서 문 후보의 방문 장소마다 동행, 취재진을 지원했다.

이들의 합류 선언은 타이밍이 주목된다. 캠프 참여가 충분히 예상돼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악재'를 만회하려는 문 전 대표 측과 교감이 있었던 걸로 본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각종 구설 끝에 캠프를 떠났다. 문 전 대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수행 참모들이 제지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전 전 사령관은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을 법정구속으로 이끈 교비횡령 의혹, 전 전 사령관 진급 파티에 학생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올랐다. 한 인터뷰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군인들은 아무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휘 체계가 문란했던 점이 (당시 군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호남 민심을 얻으려는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선 치명적인 발언일 수 있다.

당 안팎에서 전 전 사령관에 대한 비판과, 문 전 대표가 '검증'에 소홀했다는 비난이 고조됐다. 전 전 사령관은 결국 지난 4일 영입인사로 합류한지 일주일 만에 캠프를 떠났다. 문 전 대표 측은 이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야권 진영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방·안보 분야의 자문으로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캠프 활동을 접고 연수하던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10일 밝혔다. 2017.2.10/뉴스1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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