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예방포인트..균형 있는 '콜레스테롤' 관리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2017. 2.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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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고혈압과 당뇨 외에도 심혈관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바로 ‘콜레스테롤’이다. 혈관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과 뇌로 가는 혈액흐름을 방해해 심뇌혈관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무조건 낮추는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며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어 이를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이 몸에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에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 있어 균형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의 역할과 종류

콜레스테롤은 의외로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다. 생존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합성시키는 원료이자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된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혈중콜레스테롤수치는 이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이중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속에 축적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여있는 LDL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혈액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나쁜 콜레스테롤 낮추는 법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수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름기가 많은 튀김이나 고기류의 섭취를 줄이고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지나치게 먹어서는 안 된다.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과 콩류, 채소와 과일은 콜레스테롤을 뭉쳐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연어나 참치 등은 중성지방을 낮추는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특히 산책, 달리기, 자전거 등의 유산소운동은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기 때문에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혈중콜레스테롤수치가 높더라도 별다른 증상 없이 혈관 내에 축적돼 심혈관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총 콜레스테롤수치를 정상범위 이내로 유지시키면서 저밀도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밀도콜레스테롤수치를 높이는 균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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