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하버드行 검토중, 교수직 제안받아

우경희, 박소연 기자 2017. 2.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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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하버드대로부터 교수직을 제안받고 수락을 검토 중이라고 반 전 총장 캠프 핵심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앞서 반 전 총장이 유엔에 재직 중일 당시에도 교수직을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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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권행보 멈추자 하버드서 거듭 러브콜.. 潘측 "천천히 결정할 것"

[머니투데이 우경희, 박소연 기자, 김민우 기자] [[the300]대권행보 멈추자 하버드서 거듭 러브콜… 潘측 "천천히 결정할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며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이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2017.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하버드대로부터 교수직을 제안받고 수락을 검토 중이라고 반 전 총장 캠프 핵심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앞서 반 전 총장이 유엔에 재직 중일 당시에도 교수직을 제안했었다. 반 전 총장이 대권도전을 염두에 두고 국내 정치권과 접촉을 이어오던 터라 거절했다. 최근 반 전 총장이 대권도전을 멈추면서 하버드 측에서 다시 요청이 이뤄졌고 반 전 총장도 이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 하버드에서 전직 국가원수나 유엔 사무총장을 모시는 프로그램으로 사무실과 자동차, 연구비 등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제안했었다"며 "반 전 총장으로서는 귀국이 예정돼 있어 거절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천천히 생각해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반 전 총장이 마음을 굳힌 것은 아니며 천천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간도 하버드 측에서 1년도 좋고 6개월도 좋으니 원하시는대로 와 계시라고 반 전 총장의 의중에 맡긴 만큼 편하실 때 가면 된다. 케네디스쿨로 가시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2일 귀국해 대권행보를 본격화했지만 현실정치의 벽에 막혀 20일만에 대선출마를 공식 포기했다. 현재 유니세프 케냐 사무소에 근무하는 딸 내외를 만나기 위해 케냐에 머무는 중이다. 전직 유엔사무총장 자격으로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오는 16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1985년 외교부 참사관으로 일하던 당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에서 연수를 받으며 행정학 석사 학위를 땄다. 대선캠프에도 케네디스쿨 동문들이 대거 포진했었다. 서성교 전 청와대 행정관, 박진 전 의원, 박수영 전 경기부지사,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 등이 케네디스쿨 출신이다.

우경희, 박소연 기자 cheerup@mt.co.kr,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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