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웹툰]우투리

우투리 포스터<사진 코미카>
우투리 포스터<사진 코미카>

웹툰 `우투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웅 이야기다. 교과서에 실린 아기장수 우투리 설화를 각색했다. 기존 설화에서 한 명의 우투리가 등장했지만 웹툰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7명의 우투리가 등장한다. 한국판 어벤저스를 연상케 한다. 우투리는 새 나라를 세울 영웅이라는 뜻이 함축됐다.

조선 시대 어느 밤 7개의 유성이 각지로 떨어진다. 한 무녀가 일곱의 우투리가 날개를 달아 태어났고 그 중 한 명이 왕이 된다는 예언을 한다. 왕은 등에 날개가 단 갓 태어난 아기를 모두 찾아 죽이라고 명한다.

우투리의 부모들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날개를 뜯거나 화를 두려워해 아이를 죽이려 한다. 위험을 감지한 우투리의 육체는 생존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 모든 것을 얼리는 `월계`, 강력한 힘을 가진 `다혜`, 눈에서 불을 뿜는 `범천`, 호랑이로 변신하는 `팔도`, 투명인간 능력을 가진 `무명씨`가 등장한다. 날개가 뜯기지 않은 우투리와 남은 한 명의 수수께끼 우투리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이들은 우투리를 제거하기 위해 창설된 왕의 정예부대 `참사단`과 맞선다.

이 작품은 액션·모험 장르로 지난해 6월 코미카에서 매주 수요일 연재를 시작했다. 46회가 올라왔으며 약 100회 분량으로 연재 예정이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제 콘텐츠 마켓 `SPP 2016`에서 웹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우투리를 그린 임재원 작가는 만화 `짱`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으로 웹툰에 데뷔했다. 글은 `야뇌 백동수`의 이재헌 작가가 맡았다. 짱의 액션 신과 야뇌 백동수의 섬세한 스토리 진행이 조화를 이룬다. 두 유명 작가가 만나 블록버스터급 웹툰을 제작했다. 국내 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히어로 액션 만화가 목표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