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완벽한 아내'로 돌아온 아내·엄마·여자 [종합]

오지원 기자 2017. 2. 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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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10년 간 연기자로서의 공백을 보내는 동안 아내이자 엄마가 된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를 통해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고소영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언니가 간다' 이후 10년 만에 차기작으로 '완벽한 아내'를 선택한 고소영은 "스스로는 공백을 많이 못 느꼈었다.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으면서 정신없이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고소영은 복귀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이 시기가 아니면 다시 내 일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친근한 작품을 하고 싶었고, 심재복의 결혼생활에 많이 공감했다"고 '완벽한 아내'를 복귀작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배우 장동건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고소영은 심재복을 연기하면서 "부모가 됐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자식에 대한 애틋함 같은 걸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에 새침하고 화려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난 고소영은 "사실 재복은 나와 조금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털털한 편이다. 힘도 잘 쓰고, 남에게 뭔가를 해달라고 부탁하기보다는 스스로 하는 성격"이라며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꼽았다.

더욱이 고소영은 소위 '드센 아줌마'로 설명되는 심재복의 캐릭터에 대해 "드세고 억척스럽다기보다는 걸크러쉬라고 생각하고 싶다. 씩씩하게 자란 자립적인 여성"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심재복 캐릭터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크리스틴 스튜어트처럼 여자가 보기에도 멋있는 여성상에 매료돼있었다"고 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오랜만의 복귀라는 점 때문에 고소영은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그는 "첫 촬영 전날 두려움과 설레임이 너무 커서 잠도 안 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고소영은 "처음에는 카메라 동선 같은 거 잊어서 버벅거리기도 했었다"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런 그의 복귀를 가장 응원하는 건 가족이었다. 고소영은 대본을 검토하고 연습하는 일, 촬영 중에 육아를 장동건이 도와주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남편과 잘 조율해가면서 많이 찾아뵙겠다"는 포부도 보여줬다.

이어 고소영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저 또한 결혼 후 1년 정도는 주도권 싸움 같은 것도 해봤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다른 엄마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은 제가 혼자 집에서 중얼거리면서 대본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쑥스러워하더라. 그러면서도 기대하는 것 같다. 하지만 딸은 아직 어려서 엄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를 못했다. 화보 촬영장에 데려갔더니 엄마가 예쁜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울기도 했다"고 자녀들에 대한 일상을 전하며 엄마 고소영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엄마, 아내, 여자로서의 공감대를 가지고 심재복에 열중해있는 고소영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성적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후발주자라서 많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도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에 맞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지러운 시국에 유쾌한 드라마를 원하신다면 선택해도 좋을 것"이라고 어필했다.

'완벽한 아내'는 '화랑'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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