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정월 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 마련 등

【양산=뉴시스】안지율 기자 = ◇ 밀양시, 정월 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 마련

경남 밀양시는 오는 11일 정월 대보름 대비 산불대책 종합상황실 확대 운영과 산불 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확산 우려 등으로 인한 달집 태우기 행사를 자제토록 각 읍·면·동에 지시했으나 일부에서 예정된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시는 전역에 걸쳐 산 연접 100m 이내 달집 태우기와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물 부산물 소각 행위 등을 엄격히 금지했다.

또 달집 태우기 행사 예정 중인 51곳에 5000여명의 주민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산불 예방과 동시에 안전사고 예방 등 종합대책을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 공무원과 읍·면·동 산불감시원을 총동원해 순찰과 산불 예방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달집 태우기 행사 후 책임자를 지정해 뒷불 정리를 하도록 지도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의 소나무를 무단으로 벌채 이동해 재선충병이 확산하는 사례가 없도록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 해천주변 윤세주 생가지 어록비 설치

밀양시는 항일운동 테마 거리가 조성된 내이동 해천 주변 독립운동가 석정 윤세주 열사의 어록을 새긴 어록비를 지난 8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어록비의 앞면은 조선 의열단 조선혁명 정치 간부학교 제2기 졸업식 훈화를 후면에는 윤세주 열사가 직접 작사한 노랫말 ‘최후의 열전’을 새긴 작품으로 가로 2.7m, 높이 1.4m로 제작됐다.

한편 윤세주 열사는 약관 20세의 나이에 영남 첫 만세운동이 일어난 밀양 장날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의열단 창립 단원으로 활약했으며 중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한인 첫 부대인 조선의용대를 이끌었던 당대 최고의 독립 운동가이다.

◇ 작은 성장동력 아이디어사업 추진

밀양시는 지역별 고유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아이디어 사업인 2017년도 작은 성장동력 아이디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별 고유 자원을 통한 시만의 특색 있는 작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특수 시책이다.

앞서 시는 2015년 초동면 반월습지 구간에 코스모스연가길을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또 2016년은 삼랑진 자전거길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 낙동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시민과 여행객에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삼랑진 급수탑 명소화와 하남읍 낙동강변 명품 십리길 조성, 부북면 전통마차 테마 관광과 장미꽃으로 물드는 상동면 만들기, 산내면 얼음골 얼음축제 개최 등이다.

또 단장면 밀양댐 생태공원 명소화 사업과 상남면 종남산 진달래군락지 명소화, 무안면 사명대사 유적지 활성화와 청도면 청도천 둘레길 관광 자원화 등 9개 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

추진 주체인 각 읍·면은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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