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의인' 아버지, 문재인 지지 선언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17. 2. 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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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화재 당시 이웃을 구하려고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대피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유독가스 중독으로 숨져 많은 이들로부터 '초인종 의인'으로 불렸던 고(故) 안치범 씨의 아버지 안광명 씨가 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평소 문 전 대표를 응원하던 아들의 유지와 몸소 조문을 와 주었던 문 전 대표에 대한 인간적 고마움을 갖고 있었다"는 안씨는 "아들의 죽음이 죽음에서 끝나지 않으려면 국가가 국민 개개인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며 "이런 역할을 누구보다 문 전 대표가 가장 잘 해주리라는 믿음이 아들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있다"며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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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범 씨 아버지 "평소 문 전 대표 응원하던 아들의 뜻"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화재 당시 주민들을 대피시키다 숨진 故 안치범 씨 (사진=자료사진)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화재 당시 이웃을 구하려고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대피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유독가스 중독으로 숨져 많은 이들로부터 '초인종 의인'으로 불렸던 고(故) 안치범 씨의 아버지 안광명 씨가 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안 씨는 이날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린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6차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평소 문 전 대표를 응원하던 아들의 유지와 몸소 조문을 와 주었던 문 전 대표에 대한 인간적 고마움을 갖고 있었다"는 안씨는 "아들의 죽음이 죽음에서 끝나지 않으려면 국가가 국민 개개인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며 "이런 역할을 누구보다 문 전 대표가 가장 잘 해주리라는 믿음이 아들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있다"며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 안전이 위태로울 때 대통령과 정부는 보이지 않았지만 국민 가운데선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남을 위해 몸을 던지는 의로운 사람이 많다"며 "국가는 그런 의로운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런 의로움은 반드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안 씨는 아들이 숨지기 직전 사놓고 한 번도 신지 않았다는 운동화를 문 전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안 씨가 문 전 대표에게 아들의 운동화를 전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아들처럼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깨워 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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