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희정, 김종인에게 '경제정책 전권'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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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2위 후보로 떠오른 안희정(왼쪽 얼굴) 충남지사가 김종인(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경제정책 전권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안 지사는 최근 김 전 대표 측에 집권 후 경제정책 전권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가장 합리적인 구상"이라며 극찬했다.
두 사람의 연대가 이뤄지면 김 전 대표는 안 지사 경제정책의 설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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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2위 후보로 떠오른 안희정(왼쪽 얼굴) 충남지사가 김종인(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경제정책 전권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9일 안 지사 텃밭인 대전을 방문해 정치적 행보를 시작한다. ‘안희정·김종인 연대’가 성사될 경우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8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안 지사는 최근 김 전 대표 측에 집권 후 경제정책 전권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5일을 비롯해 최근 네 차례 연쇄 회동했다. 안 지사는 행정부와 의회 간 협치를 주장하며 2위 주자로 발돋움했지만 그동안 정책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를 주창한 김 전 대표가 안 지사를 돕는다면 민주당 경선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비례대표만 다섯 차례 한 김 전 대표 역시 정책 역량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와 정당정치에 약점을 드러내 왔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독자 세력화를 쉽게 이루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김 전 대표가 안 지사와 힘을 합할 경우 서로의 약점을 메워줄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하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가장 합리적인 구상”이라며 극찬했다. 두 사람의 연대가 이뤄지면 김 전 대표는 안 지사 경제정책의 설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남북관계와 경제정책”이라며 “김 전 대표는 자신만의 ‘표’는 없지만 확고한 정책역량 때문에 많은 캠프에서 합류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등도 여야를 막론한 여러 후보들이 김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지난 1일 김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국민의당 동반 합류를 강력히 요청했다. 두 사람은 차기 정부에서 권력분점형 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지만 김 전 대표는 합류 제안에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바른정당 역시 김 전 대표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오는 17∼19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 한반도 세션에 참석한 뒤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김 전 대표 측은 “국내외 정세에 맞선 위기관리, 개헌, 연정 등에 대한 구상을 한 뒤 귀국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최승욱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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