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인의 동맹 순위 '한국 24위→27위'

조성민 2017. 2. 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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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전통적 동맹국에 대한 미국인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2017년 미국인의 동맹과 적’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고립주의 정책이 주변 국가들에 대한 미국인들 시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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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대상 144개국 우호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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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전통적 동맹국에 대한 미국인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2017년 미국인의 동맹과 적’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고립주의 정책이 주변 국가들에 대한 미국인들 시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행보가 전통적 동맹국에 대한 미국인의 우호적 인식 전반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고브는 지난 1월28일∼2월1일 미국 성인 7150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144개국에 대한 우호도를 조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2014년 미국인이 생각하는 동맹국 순위 24위였지만 올해엔 27위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2014년 29위에서 올해 43위로 크게 하락했고,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2014년 18위에서 26위로 미끄러졌다.

미국과의 ‘70년 동맹’을 자랑해 온 필리핀은 2014년 9위에서 41위로 급락했다. 일본은 3년 전보다 9계단 떨어진 21위를 기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유대인 정착촌 추가 건설에 대해 공식 경고한 이스라엘은 2014년 6위에서 올해 16위로 내려왔다. 국경 장벽 건설 계획 등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는 멕시코도 42위로 3년 전보다 10계단 하락했다.

반면 트럼프정부와 밀월 관계인 러시아는 전체 우호도(139→138위)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2014년 135위에서 올해 129위로 상승했다.

올해 미국인이 생각하는 최고 동맹국은 캐나다이며 2위는 영국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2014년과 2017년 모두 꼴찌(144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적국’으로 꼽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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