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합류한 전인범 전 사령관 전횡 의혹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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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차현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캠프 영입인사인 전인범 전 특전사사령관에 대해 캠프 측이 인사검증을 미흡하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 전 사령관이 현직에 있던 당시 자신과 관련된 행사에 자신의 아내가 총장으로 있는 성신여대와 소속 교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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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전 특전사사령관에 민교협·교수노조 "공인으로서 흠결, 적폐청산 의문", 문재인 측 "캠프 자문인사는 공인아냐, 공직자와 검증 수위 달라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캠프 영입인사인 전인범 전 특전사사령관에 대해 캠프 측이 인사검증을 미흡하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 전 사령관이 현직에 있던 당시 자신과 관련된 행사에 자신의 아내가 총장으로 있는 성신여대와 소속 교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와 전국교수노동조합은 7일 성명서를 내고 “문 전 대표가 모교인 경희대에서 연 북콘서트에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영입을 발표한 일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조 모 성신여대 부총장은 전인범 씨가 현직에 있던 당시 성신여대와 관련 없는 부대 행사에 성신여대 소속 교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언론에 제보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됐다. 2심 판결에는 언론에 보도된 해당 사실에 대해, 과장은 있을지언정 허위가 아니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지난 2009년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사단장으로 취임한 제27사단장 이·취임식 행사에 조교 등 성신여대 측 행사요원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성신여대의 업무용 차량이 동원됐고 교직원과 조교 등이 새벽부터 부대에 와서 축하연 준비를 했으며 조교들이 간부식당에서 열린 축하파티에서 서빙을 했다는 것이다.
민교협과 전국교수노조는 성명서에서 “차후 대선 레이스에서 보수 진영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보 불안’ 시비를 미연에 차단할 것이라는 복안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그 자신이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비리와 전횡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 씨의 부인 심 총장은 거액의 교비에 대한 업무상 횡령으로 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고 오는 8일 선고를 앞두고 있어 더더욱 이 영입 발표의 시점이 미묘하게 느껴진다”며 “공인으로서의 흠결이 있는 인사와 함께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이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요구를 감당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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