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가족' 이요원X정만식이 밝혔다, 뻔한 이 영화의 매력(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가족영화 '그래, 가족'이 찾아온다.

2월 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과 마대윤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정만식이 번듯한 직장 하나 없는 철부지 장남 성호를, 이요원이 잘난 척 하지만 빽 없는 둘째 수경을 연기한다. 이솜은 연예인 뺨치게 예쁘지만 아르바이트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셋째 주미다. 이들 남매 앞에 막내 낙이(정준원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대윤 감독은 기존 가족 영화와의 차별점으로 '캐릭터'를 들었다.

그는 "가족 영화이고, 휴먼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다. 뻔한 부분이 있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으실 것 같다. 올드하고 뻔한 부분들을 변화된 캐릭터로 표현해주면, 기존 신파 가족영화와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지금 시기에 힐링이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요원은 "제가 맡은 수경은 차갑기는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쓰이는 구석이 있는 캐릭터"라며 "따뜻한 가족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시나리오가 반가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 가족'이 뻔해서 관객에게 어필할 것이라 장담했다. 이요원은 "우리 영화의 차별점은 '뻔함'이다"며 "다른 영화는 특별한 사건들이 있지 않나. 저희 영화는 그렇지 않다.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다. 실제로도 가족들이 돈때문에 갈라서고, 안 보지 않나. 뻔한 일이 공감대를 형성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보시고 '그래, 그래도 내 가족 또는 형제 밖에 없구나' 생각하면서 영화관을 나가실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정만식은 "극중 수경을 제외하면 두 명은 비정규직이다"며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열심히 산다"고 설명했다.

또 "가족들이 모였는데 쎄하거나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도 가족이라고 하는데도 어색할 수 있다. 저도 가족이지만 가끔 어색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워지려고 애쓰는 거다. 그런 모습들이 저희 영화가 주는 힘"이라 설명했다.

이솜은 "전혀 닮지 않았지만, 알고 보면 서로 조금씩 닮은 모습이 기존 가족극과 차별화되지 않았을까?"라 짤막하게 답했다. 정준원은 "잘은 모르겠지만, 이솜 누나 말에 공감한다"고 '이하동문'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그래, 가족'은 2월 15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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