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英언론 선정 EPL 역대 외인 100위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17. 2. 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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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박지성(3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빛낸 역대 외국인 선수로 선정됐다.

영국축구전문지 ‘포포투’는 7일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105개국 출신 외국인 선수에서 100명을 추린 뒤 81위부터 100위까지를 먼저 발표했다.

박지성은 그 100번째 선수로 뽑힌 영광을 누렸다.

박지성은 2005년 이적료 400만 파운드(약 56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래 7년간 맹활약을 펼쳤다. 2012년 맨유를 떠나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둥지를 옮긴 그는 1년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은 영국 무대에서 총 230경기를 뛰면서 27골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도 최고의 무대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네 차례 우승하는 등 맨유에서 우승컵을 13번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3년 은퇴한 뒤에는 맨유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처음 맨유에 입단할 때는 아시아 지역 유니폼 판매를 노린 영입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공격적인 러닝과 성실한 수비 등으로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서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박지성을 총애해 출전 명단에서 빠지는 일이 드물었다. 훗날 퍼거슨 감독이 2008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이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포포투가 선정한 81위부터 100위까지의 순위에는 박지성 뿐만 아니라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옌스 레만(전 아스널)이 81위로 가장 높은 순위로 뽑혔고, 네덜란드 전설 루드 굴리트(전 첼시)와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실뱅 윌토르(전 아스널)가 각각 96위와 99위에 선정됐다. 현역 선수로는 벨기에 국가대표 골잡이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92위로 뽑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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