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친박간신 돌격대' 김문수, 정계 은퇴하라"

채윤태 2017. 2. 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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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7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기각을 주장한 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에 대해 "김문수 전 지사의 정계 은퇴를 촉구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2달 전까지만 해도 비리, 불통, 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던 사람이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며 "김 비대위원은 저와 함께 보수혁신위원장을 하면서 혁신·보수 지도자를 자처한 분이다. 그런 분이 새누리당 대권후보에 정신 팔려서 수구·부패 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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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까지만해도 '비리 대통령' 탄핵 주장하더니…"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5회의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독일 정부로부터 받은 협조 공문을 내보이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원포인트 독일, 덴마크 현장 청문회 개최를 제안하고 있다. 2017.01.1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7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기각을 주장한 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에 대해 "김문수 전 지사의 정계 은퇴를 촉구한다"고 힐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과거 민주투사였던 김문수 전 지사가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돌변했다"고 밝혔다.

그는 "2달 전까지만 해도 비리, 불통, 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던 사람이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며 "김 비대위원은 저와 함께 보수혁신위원장을 하면서 혁신·보수 지도자를 자처한 분이다. 그런 분이 새누리당 대권후보에 정신 팔려서 수구·부패 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지"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싸우고, 죽어갔던 피 값에 대한 보답이 바로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자기의 정치 영화를 한 번 더 누려보려는 건지 반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국민의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말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퇴진 및 탈당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 "제가 당시 (박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기보다는 즉각 하야, 퇴진을 계속적으로 요구하는 촛불 집회나 시위가 헌정을 불행하게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에게 잘못이 있으면 탄핵 을 통해 책임을 묻고, 퇴진하더라도 탄핵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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