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선 여론조사, 문재인 29.8% 선두
<앵커 멘트>
KBS와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차기 대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선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세가 더 견고해졌고, 안희정 지사와 황교안 대행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먼저,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9.8%로 선두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4.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2%로 10% 선을 넘어섰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6.3%로 동률을 이뤘고, 유승민 의원이 3.2%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보면,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은 21.6%에서 8.2%포인트 올랐고, 2위와의 격차도 4.4%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크게 벌렸습니다.
안 지사와 황 대행도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이재명 시장은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진영별로 가장 적합한 대통령 감을 물었습니다.
범보수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유승민 의원이 20.5%로 나타나 황교안 권한대행을 앞섰습니다.
다만, 유보층이 55.7%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문 전 대표가 36.9%로 안 지사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이 단일 후보를 낼 경우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안철수 전 대표가 20.6%, 유승민 의원이 14.8%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대선이 양자 구도로 펼쳐진다고 가정했습니다.
문 전 대표와 황 대행이 맞붙을 경우,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52.3%로 과반이었습니다.
문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대결에서는 문재인 48.6%, 유승민 21.4%였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문 전 대표를 맞상대할 경우는 45.2대 26.4%로 세 경우 중 격차가 가장 적었습니다.
다음으로 문재인, 안철수, 황교안, 3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는 문 전 대표가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황 대행 대신 유승민 의원이 들어간 3자 대결 역시, 문 전 대표가 43.5%로 선두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모든 양자 대결과 3자 대결 구도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KBS·연합뉴스 공동 여론조사>
조사 의뢰: KBS·연합뉴스
조사 기관: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지역·대상·크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16명
조사 기간: 2017년 2월 5일 ~ 2월 6일
조사 방법: 유무선 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15.3%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질문 내용: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 [내려받기] KBS·연합뉴스 2017년정치현안1차조사(보고서) [PDF]
최문종기자 (mjc9481@gmail.com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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