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출발선 다른 공무원 제도, 근본적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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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노량진의 고시학원을 방문해 "어떤 공무원은 9급, 어떤 공무원은 바로 간부로 시작하는 현재의 제도가 좋은 지 모르겠다"며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6일 오후 2시40분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을 방문해 수업 시간 전 20여분간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에서 한 수험생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경력단절여성(일명 '경단녀') 등 젠더 문제의 해결 방안의 하나로 고시 제도가 존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는 "사법고시의 경우 참여정부때 법조인 양성제도를 로스쿨로 변경해 내년부터 100% 전환되기 때문에 이제와서 다시 국가정책을 뒤집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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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the300] "누구는 9급, 누구는 하위직 경험 없이 간부로 시작하는 제도 좋은 지 모르겠다" 밝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노량진의 고시학원을 방문해 "어떤 공무원은 9급, 어떤 공무원은 바로 간부로 시작하는 현재의 제도가 좋은 지 모르겠다"며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6일 오후 2시40분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을 방문해 수업 시간 전 20여분간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에서 한 수험생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경력단절여성(일명 '경단녀') 등 젠더 문제의 해결 방안의 하나로 고시 제도가 존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는 "사법고시의 경우 참여정부때 법조인 양성제도를 로스쿨로 변경해 내년부터 100% 전환되기 때문에 이제와서 다시 국가정책을 뒤집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고시, 외무고시 뿐만 아니라 경찰대학도 그렇고 (모두가) 같은 선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승진해 장관까지 간다면 좋을 것"이라며 "하위직 경험 없이 간부가 되는 것이 좋은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대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는 부담을 엄마, 아빠가 함께 부담할 수 있는 방식의 해결책을 만드려고 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근무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방안을 도입하고 임금 부담은 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일단 공무원 정원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며 "OECD 국가 전체고용 가운데 정부와 공공 비율이 21.3%인데 우리나라는 7.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OECD 평균의 절반 정도만 따라가도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개까지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공공 일자리 늘리기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소방공무원, 경찰관, 복지공무원 등을 늘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국민의 안전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노량진을 찾아 공시생들과 '컵밥 대화'를 했다는 문 전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시생들이 숙식하는 고시텔을 방문했는데 너무 좁아 안타까웠다"며 "취업난 걱정 안 하는 세상을 꼭 만들고 싶다"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yoo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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