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선 출마 질문에 "길이 막혀 있네요"..'묘한 여운'

류정민 기자,곽선미 기자 2017. 2. 6.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하지 않은 채 "길이 막혀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청취를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1일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진영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국회 출석하며 즉답 회피, 공무원 신분 우회적 표현 해석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사진 좌측)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츨석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곽선미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하지 않은 채 "길이 막혀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청취를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이 길을 막아서고 "지지율이 15%를 넘었는데 한 말씀만 해 달라"고 하자 "지금 길이 막혀 있어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길이 막혀 있다'라는 말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인 공직자 신분으로서 정당인 신분인 여타 대선 후보들과는 달리 공직을 사퇴해야만 출마가 가능한 자신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지율이 여권에서 1위이다' '출마 여부를 답해달라'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갑시다. 수고들 하세요"라고만 한 뒤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2일에는 취재진에 '문 조심하세요'라고 말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인 '문(文)'을 중의적으로 표현해 견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황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1일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진영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조사해 6일 발표한 2월 첫째 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전 주보다 5.8%포인트 오른 12.4%의지지율로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서며 문재인(31.2%), 안희정 충남지사(13.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ryupd0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