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명에 '보수' 명시하기로..로고는 태극기 연상

2017. 2.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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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새로운 당명에 '보수'를 명시하고, 로고도 태극기를 연상케 쪽으로 변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흰 바탕에 '보수'가 명시된 당명을 빨간 글씨로 적고, 당 상징무늬를 파란색으로 새겨넣어 전체적으로 태극기에 쓰인 색깔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방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당명과 로고가 보수층만을 노골적으로 타깃으로 삼으면 대선을 앞두고 프레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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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보수의힘' 유력..오후 회의서 결정할 듯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새누리당이 새로운 당명에 '보수'를 명시하고, 로고도 태극기를 연상케 쪽으로 변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통적 보수지지층을 겨냥한 '집토끼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양한 당명 후보군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보수당'과 '보수의힘'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당명에 '보수' 또는 '진보'라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명시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당 지지층의 범위를 스스로 한정 짓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선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대선을 앞두고 당명에 '보수'를 포함키로 가닥을 잡은 것은 보수층 결집이 절실하다는 상황 판단 때문이다.

특히 여권 내 가장 유력한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낙마로 보수층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할만한 인물이 사라진 것도 '집토끼' 단속이 시급한 이유다.

당 지도부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는 보수정당으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시장경제체제·자유민주주의라는 보수 가치를 밖으로 표출할 시시가 됐다는 목소리가 당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보수의힘'은 "'보수의 힘으로 나라를 세우겠다, 보수의 힘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식으로 응용할 수 있고, 약칭이 희화화될 가능성도 작아 반응이 좋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처받은 보수층을 보듬기 위해서라도 당명에 '보수'를 넣는 게 좋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

새로 바뀌는 당 로고는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될 걸로 보인다.

흰 바탕에 '보수'가 명시된 당명을 빨간 글씨로 적고, 당 상징무늬를 파란색으로 새겨넣어 전체적으로 태극기에 쓰인 색깔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방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당명과 로고가 보수층만을 노골적으로 타깃으로 삼으면 대선을 앞두고 프레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통합보수당', '통일한국당', 자유한국당', '선진한국당', '좋은한국당' 등도 당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비대위가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결정하면 6일 본회의 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로부터 최종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주 중으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공식 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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