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면 얼마나 좋을까"..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온 검진 통보서

이준석 2017. 2.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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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학생의 유가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딸 앞으로 날라온 건강검진 통보서를 공개하며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예은양의 아버지인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예은양 이름으로 날아온 자궁경부암 검진표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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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준석 기자 = 세월호 희생 학생의 유가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딸 앞으로 날라온 건강검진 통보서를 공개하며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예은양의 아버지인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예은양 이름으로 날아온 자궁경부암 검진표를 게시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검진표와 함께 "예은이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법적으로는요. 아직 사망신고를 안했거든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젠 예은이 앞으로 우편물이 오면 잠시 착각에 빠져봅니다. 그리고 그 착각이 현실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도 해보죠"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사람들은 "나도 같은 부모지만 아이 잃은 그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어떤 말인지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우리가 예은이를 잊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라는 등의 위로의 댓글을 달았다.

l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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