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하네' 특검 청소노동자, 촛불집회 무대 올라

박동해 기자 2017. 2. 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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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특별검사팀에 강제압송되면서 "억울하다"며 큰소리로 주장하는 최순실씨(61)에게 '염병하네'라고 쏘아붙였던 청소노동자가 4일 열린 제14차 주말 촛불집회 현장에 나와 최순실씨(61)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임모씨(65·여)는 "제가 평소에 화가 날 때마다 '염병하네' 소리를 잘한다"라며 "최순실이 너무 떠드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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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의 되살아 나도록 특검 수사해야"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특별검사 사무실 청소노동자가 발언하고 있다. 201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25일 특별검사팀에 강제압송되면서 "억울하다"며 큰소리로 주장하는 최순실씨(61)에게 '염병하네'라고 쏘아붙였던 청소노동자가 4일 열린 제14차 주말 촛불집회 현장에 나와 최순실씨(61)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임모씨(65·여)는 "제가 평소에 화가 날 때마다 '염병하네' 소리를 잘한다"라며 "최순실이 너무 떠드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임씨는 "저는 60이 넘어서 청소를 하고 있지만 자식들 키우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며 "그런데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이 나라를 망쳐놓고 큰소리로 소리 지르는 것을 보니까 화가 치밀고 너무너무 못견뎌서 한마디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이 좋아해 줄지 몰랐다는 임씨는 "죄를 지었으면 반성하고 사과하고 고개 숙여야 하는데 죄지은 사람들이 잘살고 있다는 것은 특검 사무실에 와서야 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씨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이 정의가 살아날 수 있도록 특검이 공명정대한 수사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면서 특검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어 임씨는 "국민 여러분의 속이 뻥 뚫리게 한마디 하겠다"며 "염병하네"를 세번 외치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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