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중도좌파 사민당 흥행..슐츠가 메르켈 지지율 크게 앞서

2017. 2. 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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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마르틴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을 새로운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면서 초반 흥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가 수직상승하는 데에서 나아가, 슐츠 총리후보가 경쟁 상대인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총리직 가상 직접대결에서 큰 격차로 앞서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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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의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마르틴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을 새로운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면서 초반 흥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가 수직상승하는 데에서 나아가, 슐츠 총리후보가 경쟁 상대인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총리직 가상 직접대결에서 큰 격차로 앞서기까지 했다.

3일 제1 공영 ARD 방송 홈페이지에 게재된 '독일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리 직선 시 지지율이 슐츠 후보는 50%였으나 총리직 4연임 도전에 나서는 기민-기사당 연합의 메르켈 후보는 34%에 그쳤다.

독일 총리는 연방하원 의원들의 간선으로 선출되고 다수당 총리후보가 뽑히는 게 관례다. 하지만 이 수치는 사민당과 슐츠의 인기가 그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역으로 기민-기사당 연합과 메르켈 총리의 지지는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어느 정당이 차기 연립정부를 주도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도 사민당은 50% 지지를 받았으나 기민-기사당 연합은 39%에 머물렀다.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사민당은 14%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며, 기민-기사당 연합은 12%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정당지지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 기민-기사당 연합은 여전히 1당을 유지했지만 3%포인트 떨어진 34%를 나타냈으나 2당인 사민당은 8%포인트 올라간 28%를 찍었다.

이어 반(反) 유로·반 이슬람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은 3%포인트 밀린 12%로 집계됐고 좌파당과 녹색당은 각각 8%, 자유민주당은 6%로 조사됐다.

그러나 차기 정부의 형태를 두고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 간 대연정을 지지하는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고, 기민-기사당 연합과 녹색당 간 연정 지지 비율이 그다음인 36%로 나왔다.

그밖에 사민당·좌파당·녹색당의 이른바 '적적녹' 좌파 연정은 33%, 사민당·녹색당·자민당의 '신호등' 연정은 31%, 기민-기사당 연합·녹색당·자민당의 '자메이카' 연정은 28% 순이었다.

메르켈 집권 3기인 지금의 독일에선 집권 다수인 기민-기사당 연합과 소수당 파트너인 사민당의 대연정이 가동되고 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2005년 첫 집권 당시 같은 형태의 대연정을 가동했고, 2009년 시작된 2기 때에는 자민당과 연정을 꾸렸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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