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부끄럽고 국격 추락"..대표연설서 표창원 기습비판(종합)

2017. 2. 3.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누리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그림을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한 표창원 의원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것을 형식적인 국면 전환용 징계로 규정하고 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표 의원의 대통령 누드사진 국회 전시회 사건은 참으로 부끄럽고 국격을 추락시킨 일"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엄중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표창원 의원직 사퇴' 파상공세.."민주당 징계는 면죄부"
문재인·추미애 '사과·공동책임' 촉구..국회 윤리위에 중징계 요청
동료의원들과 인사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hihong@yna.co.kr

與 '표창원 의원직 사퇴' 파상공세…"민주당 징계는 면죄부"

문재인·추미애 '사과·공동책임' 촉구…국회 윤리위에 중징계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이슬기 기자 = 새누리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그림을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한 표창원 의원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것을 형식적인 국면 전환용 징계로 규정하고 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대 총선에서 표 의원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전 대표와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도 '솜방망이 징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공동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표 의원의 대통령 누드사진 국회 전시회 사건은 참으로 부끄럽고 국격을 추락시킨 일"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엄중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가 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에는 없던 비판성 발언을 쏟아내자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자격이 있는 사람이 이야기를 해야지"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같은 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이번 결정은 형식적 처벌로, 면죄부를 주려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표 의원을 1호 인사로 영입한 문 전 대표와 추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면서 "국회의원 윤리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외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기대했던 국민께도 커다란 실망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미소짓는 표창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참석,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hama@yna.co.kr

아울러 "'새누리당은 여성 인권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도를 넘는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여성성 비하인데, 민주당 여성의원들의 주장은 한 마디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국민 앞에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하고, 여성 인격 살인으로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표 의원은 의원직 자진 사퇴로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국회 윤리위원회가 표 의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함진규 홍보본부장도 "누드화 문제는 정당 정파를 초월해 여성 인권 문제라 중요하다"고 지적했고, 이채익 의원도 회의에서 "표 의원은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하고, 여성들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 사람을 영입한 문 전 대표도 공개적으로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을 누드 상태로 묘사한 그림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맨 위 그림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지난 20일부터 '곧, 바이전'이라는 제목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고 있는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에 등장한 '더러운 잠' 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누워 있는 여성의 얼굴에 박 대통령 얼굴을 넣었고, 배경이 된 침실 벽 쪽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으며, 몸 위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과 '사드'라고 적힌 미사일, 박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박 대통령 옆에는 최순실 씨가 '주사기 꽃다발'을 들고 있다. 이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인 '올랭피아'(가운데)와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네의 작품 '잠자는 비너스’(아래)를 합쳐 패러디한 것이다. 2017.1.24

leslie@yna.co.kr

☞ 주5일 근무에 오후5시 퇴근…항공권도 공짜로
☞ 미술학원 간판 걸어놓고 칸막이에 침대…"딱 걸렸어"
☞ 7세 초등생이 찾은 쓰레기통속 돈다발…"은행강도가 숨긴 돈"
☞ 트럼프, 막말 쏟아내더니 갑자기 태도 돌변 "사랑해"
☞ [현장영상] 10대 장난에 인천지하철 급정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