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자신감 "버뮤데즈, 레슬링만 우위"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17. 2. 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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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도 정찬성(30)의 복귀전을 고대하고 있다.

정찬성은 버뮤데즈전을 앞두고 서울서 공개훈련을 가진 자리에서 "버뮤데즈를 꺾는다면 다음 상대로 맥스 할로웨이와 같은 강자와 붙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정찬성이 버뮤데즈의 어프로치 능력과 최강 무기인 레슬링을 극복하고 UFC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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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FC 정찬성 ⓒ 수퍼액션

UFC도 정찬성(30)의 복귀전을 고대하고 있다.

1일(한국시각) UFC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정찬성 복귀를 알리는 'Zombie Returns'라는 문구가 떴다. 화끈한 경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정찬성은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오는 5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와 격돌하는 정찬성은 지난 2013년 8월 챔피언 조제 알도와 타이틀 매치를 치른 뜨거운 파이터였다.

어깨 부상 탓에 아쉽게 졌지만(4R TKO) 당시 정찬성이 보여준 경기력은 UFC 팬들 가슴을 지폈다. 알도 역시 정찬성과의 경기를 떠올리며 최근 인터뷰에서 “그라운드에서나 입식에서나 기술적으로 뛰어난 파이터다. 나는 1라운드 발 부상을, 정찬성은 어깨가 탈골됐다. 전쟁 같았던 매치”라고 회상했다.

그만큼 정찬성은 알도와 맞서 화끈하게 잘 싸웠다. 그리고 3년여 만에 옥타곤을 찾는다. 긴 공백기에도 UFC에서는 정찬성의 가치를 인정해 랭킹 9위의 버뮤데즈와의 메인이벤트 매치를 잡았다. 이에 화답하듯 정찬성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찬성은 UFC와의 인터뷰에서 “버뮤데즈는 터프한 파이터다. 파워가 넘치고 레슬링이 매우 강해 누구에게든 어려운 상대”라면서도 “레슬링만 보면 버뮤데즈가 우위일 수 있지만 내가 더 올라운드 파이터다. 화끈한 승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버뮤데즈는 한때 7연승을 내달렸지만 현재는 기대보다 크지 못했다. 체력의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슬러답게 그래플링이 매우 강하지만 거리 조절 능력까지 갖춘 정찬성의 카운터펀치와 타고난 맷집을 생각하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대다.

3년여 공백에 대해서는 “부상과 수술 때문에 현역 입대가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퇴근 후 체육관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체력을 유지하고 기술을 다듬었다. 고질적인 부상도 치료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너 맥그리거(현 라이트급 챔피언)가 알도를 물리치고 페더급 벨트를 차지했다가 반납하는 등 혼란스러웠던 페더급에 대해 “UFC에서 가장 어려운 체급 중 하나”라고 인정한 정찬성은 “버뮤데즈를 이긴다면 다음 경기에서 상위 랭커와 싸우고 싶다. 그때 이기고 타이틀 도전권을 받길 바란다”는 당찬 포부도 전했다.

정찬성은 버뮤데즈전을 앞두고 서울서 공개훈련을 가진 자리에서 “버뮤데즈를 꺾는다면 다음 상대로 맥스 할로웨이와 같은 강자와 붙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할로웨이는 페더급의 잠정 챔피언에 등극, 조만간 현 챔피언 알도와 통합타이틀전을 벌일 전망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정찬성에게 당면과제는 버뮤데즈다. 정찬성이 버뮤데즈의 어프로치 능력과 최강 무기인 레슬링을 극복하고 UFC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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