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黃권한대행, 우리 당과 정체성맞아" 러브콜 지속

임현영 2017. 2. 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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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선후보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재차 표명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개헌을 공식 당론으로 채택하는 기자회견에서 황 권한대행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대선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경우)정체성이 맞으니 우리 당으로 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면서 "오시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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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누리당 당론 채택 기자회견
"정치적 제한있지만 우리가 관여할 바 아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선후보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재차 표명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개헌을 공식 당론으로 채택하는 기자회견에서 황 권한대행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대선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경우)정체성이 맞으니 우리 당으로 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면서 “오시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에게는) 물론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임명해야하는 정치적 제한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대선에 나가야겠다면 우리 당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깜짝 놀랄만한 후보가 나온다’고 예고한 데 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놀라는 게 다르지 않느냐”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전날 예고없이 진행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동병상련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불출마 사유가) 충분히 이해가 되고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냉정하게 봐야하지 않느냐. 우리 당은 때가 되면 그분과 협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대선 전 개헌’을 공식 당론으로 채택했다.

인 위원장은 “1987년 헌법은 수명을 다했으며 이 헌법하에선 대통령이 되면 여소야대가 반복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선 대통령이 국무총리도 제대로 임명하지 못하고 당장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외교·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근본적인 권력 구조가 변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분권형 권력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을 명확히했다.

아울러 “개헌을 하지 않으려는 당리당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선거 전략차원에서의 개헌반대는 우리 나라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고 오늘날 우리 문제 해결을 외면하는 국민을 외면하는 당리당략”이라고 지적했다.

임현영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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