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국정교과서 금지법 통과 촉구.."교육부 폐지도"

박응진 기자,서미선 기자 2017. 2. 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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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2일 정부가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국정교과서 최종본에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의 시민 위를 상회하는 헬기 사진이 사라졌다. 빌딩에서 총탄 흔적이 무더기 발견된 것과 연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검토본에 있는 헬기 사진을 최종본에서 삭제한 것은 민간인에게 무차별 공격한 사실을 감추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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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 폐기 주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서미선 기자 = 국민의당은 2일 정부가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최종본 내용은 현장검토본과 차이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니 현장검토본을 거의 수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단지 일부 수용한 것은 새마을운동이 유신체제에 이용됐다는 1개 문장을 추가한 정도"라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견수렴을 통해 수정하겠다고 했으나 핵심 쟁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수정한 것도 단순 단어나 구문 하나 바꾼 꼼수 수정에 불과하다"면서 "애초 편찬기준에서 달라진 점이 전혀 없는 친일 독재미화 교과서"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최순실씨가 국정역사교과서 편찬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현재 일선 교육감을 비롯해 역사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최순실표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는 것은 역사에 대역죄를 짓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번 원내대표 간 회동을 통해 저희 교문위를 통과한 국정역사교과서 금지법안을 본회의에 반드시 직권상정해서라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현재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로 전환하는 법률을 검토 중이나, 제 검토를 서둘러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로 전환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국정교과서 최종본에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의 시민 위를 상회하는 헬기 사진이 사라졌다. 빌딩에서 총탄 흔적이 무더기 발견된 것과 연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검토본에 있는 헬기 사진을 최종본에서 삭제한 것은 민간인에게 무차별 공격한 사실을 감추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정교과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함께 탄핵된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교과서 집착은 촛불민심을 거스른다. 정부는 5·18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한 국정역사교과서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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