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삼성전 전에 이미 사익스 선택 결정했다

곽현 2017. 2. 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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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이 키퍼 사익스(24, 178cm)로 가는 것에 대한 결정을 이미 삼성과의 경기 전에 했다고 한다.

한데 KGC 김승기 감독은 이미 지난 삼성과의 경기 전 사익스에게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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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곽현 기자] 김승기 감독이 키퍼 사익스(24, 178cm)로 가는 것에 대한 결정을 이미 삼성과의 경기 전에 했다고 한다.

1일 안양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SK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 이정현, 오세근, 키퍼 사익스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79-69로 승리,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사익스는 2, 3쿼터만을 뛰며 17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익스는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서있던 선수다. KGC인삼공사가 사익스의 교체를 고려하며 에릭 와이즈를 가승인 신청했기 때문.

KGC는 이미 한 차례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사익스의 교체선수로 영입을 시도한바 있다. 하지만 블레이클리가 협상에 불응하며 교체가 무산됐다. 벌써 2번째 사익스를 교체하려 한 것이다.

KGC가 사익스를 교체하려 했던 건 삼성, 동부 등 언더사이즈 빅맨이 있는 팀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 우승에 욕심을 내면서 언더사이즈 빅맨 영입을 고려한 것이다.

사익스의 기량이 리그 정상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준수했다. 또 작은 신장에도 폭발적인 운동능력으로 보이는 화려한 플레이는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KGC가 와이즈를 가승인 신청하고 3경기 동안 경기력을 판단해 둘 중 한 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하자 사익스에 대한 동정론이 불거졌고, KGC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게 나왔다. 선수에게 너무한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한데 KGC 김승기 감독은 이미 지난 삼성과의 경기 전 사익스에게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사익스는 이날 경기 후 “삼성과의 경기 전날 함께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덕분에 불안감이 사라졌다. 선수들 있을 때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함께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다”고 말했다.

사익스의 잔류는 전적으로 선수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고 한다. 이정현은 “감독님께서 와이즈와 누가 더 나은지 물어보셨다. 와이즈가 와서 잘 한다는 보장이 없다. 우리가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사익스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사익스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사익스가 문제가 아니라 골밑이 강한 팀과 할 때 안팎이 조화로우면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사익스가 우리 팀에 많이 적응이 됐고, 밖에서 흔들어주는 게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이 사익스를 선택한 것은 김기윤의 부상 여파가 컸다. 김기윤이 허리 수술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되면서 사익스가 없이는 시즌을 치르는데 어려움이 예상됐던 것.

그렇다면 KGC는 왜 사익스 선택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일까. KGC 프런트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우리에게도 미리 얘기를 하신 건 아니다. 선수들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견을 들었고, 미리 얘기를 하신 것 같다. 삼성과의 경기 다음 날 회의에서 사익스로 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단장님께서도 감독의 뜻에 따르는 게 맞다며 찬성을 하셨다”고 전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구단의 선택을 받은 사익스는 부담감을 버리고 팀의 연승 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사익스의 시너지효과가 얼마나 더 나올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7-02-01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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