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또 설전.."일본, 영국서 '中위협론' 퍼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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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영국의 한 싱크탱크에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중국 위협론'을 퍼뜨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 영국의 한 매체가 이 같은 보도를 했다며 직접 당사자인 주영 일본대사관이 이에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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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일본이 영국의 한 싱크탱크에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중국 위협론'을 퍼뜨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 영국의 한 매체가 이 같은 보도를 했다며 직접 당사자인 주영 일본대사관이 이에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선데이타임스는 지난달 29일자 보도에서 일본이 영국의 고위급 정치인들 사이에 '중국 위협론'을 확산하기 위해 영국의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HJS)에 월 1만2천475 달러(1천440만원)를 주고 '거래'를 했다고 폭로했다.
더선데이타임스는 주영일본대사관이 직접 개입해 이 싱크탱크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HJS의 대변인은 더선데이타임스 보도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 인권, 국제안보 진작을 위한 기구 및 정부와 일을 같이 한다고 했지만 일본의 자금지원이 이를 위한 노력의 일부였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영국 언론은 일본대사관의 자금지원은 최근 영국과 중국간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는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말콤 리프킨드 전 영국 외무장관은 HJS가 지난해 8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실린 기사에 그의 이름을 올리도록 요청해왔다고 시인했다.
이 기사는 중국이 영국의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 입장을 표명하는 내용으로 중국의 '백도어'(정상적인 절차없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기술이 원전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더선데이타임스는 일본의 이런 비밀스런 홍보는 영국과 중국이 '황금시대'로 접어드는데 대한 일본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영국은 테레사 메이 총리 취임이후 양국간 '황금시대'를 여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중국의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참여를 한때 유보했다가 일련의 안보 강화조치 도입을 조건으로 참여를 승인했다.
영국은 중국의 참여를 유보할 당시 중국 측 사업자가 책임질 투자 몫의 일부가 중국 군수업체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나 영국의 안보가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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