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묵비권 행사 최순실 "혐의별로 체포영장 청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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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최씨에 대해 자원 개발 이권 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오전 11시 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특검팀은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5~26일 이틀간 강제 소환을 통해 수사하는 강수를 뒀다.
특검팀은 이날 소환 조사에 불응한 최씨에 대해 미얀마 자원 개발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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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30일 묵비권을 행사 중인 최순실(구속기소⋅61)씨에 대해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최씨에 대해 자원 개발 이권 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오전 11시 출석을 통보했다. 최씨는 그러나 특검의 강압수사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브리핑에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더라도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혐의별로 조사하는 게 시급하다"며 “묵비권과는 상관없이 관련자 증언이나 물증에 의해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특검의 첫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건강상’,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6차례나 소환조사 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5~26일 이틀간 강제 소환을 통해 수사하는 강수를 뒀다.
특검팀은 이날 소환 조사에 불응한 최씨에 대해 미얀마 자원 개발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씨의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 오는 31일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실세로 통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한 이후 또 다른 실세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날 특검팀은 지난해 산하기관으로 좌천된 문체부 관계자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문체부 국장과 과장급 5명의 인사 과정에 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이 이 의혹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상태지만, 특검팀은 부당 인사 배후에 우 전 수석이 있다고 의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 진행 중 (우병우 전 수석의) 문체부 인사 개입에 대한 사건이 인지됐다"며 “(우 전 수석의) 소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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