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휴 마지막날 최순실 소환..거부 땐 추가 체포영장
[뉴스리뷰]
[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설 연휴도 잊고 '마지막 한달' 수사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뇌물 등 다른 혐의 조사를 위해 연휴 마지막날 소환을 통보하고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오예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설 연휴 내내 평소와 다름없이 특검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특검팀도 공식 휴일인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전원 출근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최순실 씨에게 연휴 마지막날 오전 특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등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앞서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있는 최 씨가 출석요구를 계속 거부하자 정유라 입시와 학사비리와 관련한 업무 방해혐의로 지난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했습니다.
첫날 특검의 강압수사를 주장했던 최 씨는 정작 특검 수사에서는 이틀 내내 묵비권만 행사하다 체포영장 시한이 만료돼 다시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삼성 등과 관련한 뇌물,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등의 핵심 인물이어서 지속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 씨가 제발로 나오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재청구해 강제로 특검 사무실에 앉힐 방침입니다.
최 씨의 묵비권 행사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아울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인사 개입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문체부 관계자들과 조윤선 전 장관 등도 연휴 마지막 날 불러 조사합니다.
아울러 이번 수사의 정점인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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