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춘제에 동물원 간 관광객, 호랑이에 물려 숨져

2017. 1.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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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浙江) 성의 한 동물원에서 한 남성 관광객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2시께 중국 저장 성 닝보(寧波)에 있는 닝보야거얼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보도했다.

앞서 2015년 8월에도 친황다오(秦皇島) 야생동물원에서 차에서 벗어난 여성 관광객 한 명이 호랑이 공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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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저장(浙江) 성의 한 동물원에서 한 남성 관광객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2시께 중국 저장 성 닝보(寧波)에 있는 닝보야거얼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보도했다.

동물원 직원들은 공포탄과 폭죽 등을 이용해 호랑이를 쫓은 뒤 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남성은 치료 도중 숨졌다.

이 남성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아내와 아들과 함께 이 동물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호랑이 우리와 관람 구역 사이에는 물웅덩이가 있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구조다.

한 목격자는 "이 남성이 호랑이 우리를 넘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호랑이를 놀리다가 물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사람을 문 호랑이는 사살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베이징(北京) 연칭(延慶)현에 있는 바다링(八達嶺) 야생동물원에서 여성 관광객 2명이 호랑이에 물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앞서 2015년 8월에도 친황다오(秦皇島) 야생동물원에서 차에서 벗어난 여성 관광객 한 명이 호랑이 공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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