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항공기 '폭력과의 전쟁'..당국 "엄벌할 것"
[뉴스리뷰]
[앵커]
최근 잇단 기차와 항공기 내 승객의 난동 행위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와 관련 업계가 승객과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기차역에서 소란을 피웁니다.
역무원의 옷은 곳곳이 찢어져 있습니다.
욕설과 함께 폭행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XXX들, 이거 야! 법대로 하는거야!"
달리는 KTX 안 승무원에게 다짜고짜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장음> "내 좌석을 찾아오라는데 무슨 말을 해!"
지난해 기차나 역에서 발생한 폭행ㆍ폭언ㆍ성폭력 행위는 90건.
테러 위협으로 철도경찰의 순찰활동이 강화됐지만 승객은 물론 철도 종사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ㆍSR 등 철도운영사들은 질서확립을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철도 시설에서 폭행ㆍ협박 행위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되어 있는데 가해자가 기소유예 등 가벼운 처벌을 받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적극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항공업계도 기내 폭력과의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대한항공 기내 난동사건을 계기로 항공안전 위협 행위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기내 난동시 테이저건을 적극 사용하고 난동 승객을 포박할 수 있는 신형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가해자에게는 민·형사상 소송도 적극 제기할 방침입니다.
항공 당국은 조치가 미흡한 항공사에 대해서는 억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기내 난동행위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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