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단속 빙자 살인은 그만"..'필리핀 경관 한인살해' 규탄시위

입력 2017. 1. 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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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지모(53) 씨 납치·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27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경찰청 앞에서 인권운동가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피 묻은 모형 시신들도 동원해 경찰관들의 지 씨 살해와 마약 용의자 즉결처형을 비난했다.

지 씨는 작년 10월 18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 자택 근처에서 마약 단속을 빙자한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청으로 끌려가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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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필리핀 마닐라 경찰청 앞에서 현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와 마약용의자 즉결처형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EPA=연합뉴스]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지모(53) 씨 납치·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27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경찰청 앞에서 인권운동가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마약 척결을 내세운 경찰의 초법적 살인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정의 구현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피 묻은 모형 시신들도 동원해 경찰관들의 지 씨 살해와 마약 용의자 즉결처형을 비난했다.

지 씨는 작년 10월 18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 자택 근처에서 마약 단속을 빙자한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청으로 끌려가 살해됐다.

필리핀에서는 작년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7천여 명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돼 인권 유린 비판이 일고 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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