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가뭄·홍수·폭풍우 닥칠 것"..유럽환경청 보고서 경고

2017. 1.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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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서 유럽에 가뭄과 홍수, 폭풍우 등 여러 자연재해가 닥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환경청(EEA)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럽과 북반구가 세계 평균 보다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한스-마틴 푸셀은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유럽에서 홍수를 야기하는 호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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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유럽 육지온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
지난해 9월 가뭄이 닥친 프랑스 남부 카로스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서 유럽에 가뭄과 홍수, 폭풍우 등 여러 자연재해가 닥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환경청(EEA)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럽과 북반구가 세계 평균 보다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웨스트나일열'(West Nile fever) 등 열대병이 21세기 중반 프랑스 북부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의 속도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한스-마틴 푸셀은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유럽에서 홍수를 야기하는 호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최근 10년간 유럽의 육지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5℃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16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으며 지구의 온도는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 개구리와 새, 나비, 곤충들은 이미 일찍 오는 봄에 맞춰 생활 주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물의 적응 속도는 기후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 평형을 교란시킬지도 모른다고 EEA의 한스 브라위닝크는 경고했다.

브라위닝크는 특히 기후변화를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전적인 참여 없이는 지구 온도 상승을 2℃로 제한할 수 없다면서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거나 7일만에 창조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경험적 증거가 기후변화에 대한 논쟁의 바탕이며, 이 경험적 추론의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토론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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