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맛의 비밀..'효모 균주' 찾아내

오대성 2017. 1. 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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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주의 맛과 향은 누룩에 있는 효모가 발효되면서 결정되는데요.

이 전통주의 맛을 부드럽게 하는 효모 균주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전통주 맛의 비밀이 밝혀져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린 셈인데요.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주를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전통주는 이렇게 쌀을 찐 고두밥에 물과 전통 누룩을 넣어 만듭니다.

<인터뷰> 신인건(전통주 제조회사 대표) : "이게 우리의 전통 누룩인데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노란곰팡이도 있고 검정곰팡이도 있잖아요. 같은 공간에 보관해도 곰팡이가 다르게 피기 때문에 항상 우리 술은 그런 맛 차이가 있을 수 있죠."

이런 맛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효모 균주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 냈습니다.

전통 누룩에서 전통주의 맛을 부드럽고 깔끔하게 만드는 토종 효모 균주 4종을 확인한 겁니다.

고두밥에 누룩 대신 같은 맛과 향을 내는 특정 균주를 넣으면 맛을 균질하게 만들 수 있는 겁니다.

효모를 넣어 만든 술입니다.

열흘 정도 지났는데 효모가 당을 먹고서 알코올을 만들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며 발효 중입니다.

이 균주는 21개 양조장에 보급됐고 막걸리 3종이 시판중입니다.

전통주 맛의 비밀을 밝혀냄에 따라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인터뷰> 김재호(한국식품연구원 우리술연구팀장) : "각 회사의 배합비의 특성과 저희들이 분양해드리는 효모균주의 특성들이 결합을 했을 때 획일화되지 않은 다양한 술 맛, 다양한 향 특성들을 나타낼 수.."

와인과 일본청주, 수입 맥주 등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우리 전통주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오대성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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