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안종범이 대응문건 내려보내..검찰서 초기에 허위진술"

입력 2017. 1. 24. 17:02 수정 2017. 1. 24.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의 지시에 따라 초기 검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안 전 수석 측의 허위 진술 종용 정황을 증언했다.

노씨는 김씨가 차량에 찢어 버린 문건을 모아 하나의 문서 형태로 만든 뒤 휴대전화로 촬영해두었다고 증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건대로 말 안하면 내 진술 靑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
증인 출석하는 노승일 부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K스포츠재단의 관계를 폭로한 이 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24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mon@yna.co.kr

"문건대로 말 안하면 내 진술 靑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최평천 기자 =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의 지시에 따라 초기 검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안 전 수석 측의 허위 진술 종용 정황을 증언했다.

노씨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김필승 이사로부터 문건을 하나 받았다고 한다.

이 문건은 김 이사가 안 전 수석의 보좌관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재단 이사진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추천한 것으로 해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른바 검찰 수사 대응 문건이다.

노씨는 김씨가 차량에 찢어 버린 문건을 모아 하나의 문서 형태로 만든 뒤 휴대전화로 촬영해두었다고 증언했다.

해당 문건엔 현재 상황과 법적 검토, 관계자 조사 내용 등이 담겨 있었는데 '법적 검토' 부분엔 '문제 없다', '인선 과정'은 '전경련 연락' 등으로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문건 위에 김씨는 '전 직원 이메일 삭제'라고 자필 기재한 것으로 나온다.

노씨는 "이 문건이 우리에겐 압박이었다. 재단 전 직원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문건이 청와대로부터 나오지 않았나. 안 전 수석 보좌관으로부터 전달받았으니 저대로 말을 안 하면 내가 진술한 게 또 청와대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담당 검사가 용기를 줘서 다음부터는 검사믿고 진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an@yna.co.kr

☞ "유산되면 내가 책임질테니…" 임산부, 막말에 쇼크
☞ 슬그머니 소주 한병에 5천원…"못참겠다" 대대적 반격
☞ 고지용의 '미모의 아내' 허양임, '비타민'에 전문의로 합류
☞ 표창원, '朴대통령 나체 패러디'에 "책임질 것"
☞ [현장영상] 경찰관, 불붙은 차량서 운전자 극적 구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