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당국, 日 우익 APA호텔 불매 촉구

문예성 2017. 1. 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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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 당국이 난징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우익 서적을 비치한 것으로 최근 논란이 된 일본 APA 호텔 체인에 대한 불매운동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24일 환추왕 등에 따르면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이날 "해외여행 종사 기업과 전자상거래 업체는 APA 호텔과의 업무 협약을 전면 중단하고 일반 중국 관광객이나 단체도 해당 호텔의 잘못된 행보에 대응해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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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관광 당국이 난징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우익 서적을 비치한 것으로 최근 논란이 된 일본 APA 호텔 체인에 대한 불매운동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서울=뉴시스】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우익 서적을 비치한 것으로 최근 논란이 된 일본 호텔 체인이 불매운동 등 중국의 압력에 "중국인이 예약하려 해도 예약을 받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3일 중국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전날 일본 APA 호텔 체인 대표 오모토야 도시오(元谷外志雄)가 한 포럼에서 "우익 도서를 치울 생각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 여행사나 개인이 예약을 하려고 해도 받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연설 중인 오모토야 대표. (사진출처: 환추스바오) 2017.01.23

24일 환추왕 등에 따르면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이날 "해외여행 종사 기업과 전자상거래 업체는 APA 호텔과의 업무 협약을 전면 중단하고 일반 중국 관광객이나 단체도 해당 호텔의 잘못된 행보에 대응해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가여유국 왕리충 대변인은 "해당 호텔의 행위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자 관광업계의 기본적인 도덕에 어긋하는 행위"라면서 "우리는 이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주장했다.

환추왕에 따르면 국가여유국은 이번 사안이 발생한 직후 이미 관련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해당 호텔이 비치된 도서를 치우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도 전날 강력한 비난을 쏟아냈다.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 관련 질문에 "일본의 소수 우익 세력이 역사적 만행을 없애기 위해 조급하게 행동하면서 오히려 전쟁의 기억을 상기시키고 있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이들의 행보는 중국 국민의 강력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망각하는 것은 배신에 해당하고 죄의 책임을 부인하는 것은 '재범'과 동일하다"면서 "우리는 일본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당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중일 관계에 새로운 갈등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달 중순 해당 호텔은 객실 서랍에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우익 서적을 비치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이례적으로 해당 호텔체인의 도를 넘는 우익행보에 일침을 가한데 이어 여러 대형 여행사 모두 해당 호텔을 아예 예약가능 리스트에서 삭제시켰다.

그러나 APA 호텔 체인 대표 오모토야 도시오(元谷外志雄)는 한 포럼에서 "우익 도서를 치울 생각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호텔은 중국 여행사나 개인이 예약하려고 해도 받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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