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영웅' 합류, 목표로 향하는 첫 단추"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이지훈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 프레스콜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이지훈이 뮤지컬 ‘영웅’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윤호진 연출) 기자간담회에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무대에 설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지훈은 뮤지컬 데뷔 후 처음으로 ‘영웅’에 합류, 안중근 의사로 분하게 됐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창작극으로, 묵직한 넘버와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지훈에게도 남다른 도전일 터.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자유분방하고 밝은 캐릭터들을 주로 했다”며 “‘영웅’에서는 중후하고 묵직한 소리를 내고, 중저음 영역대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무게감있는 소리를 내는 데 집중을 하게 됐다. ‘영웅’이 뮤지컬 배우로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 것 같다. 제가 목표하는 곳으로 향하는 첫 단추가 되지 않을까 싶다. 평상시 가지고 있던 저의 색을 완전히 뒤집어야 해서 쉽지는 않지만, 이 과정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지훈 외에 정성화·안재욱·양준모 등이 올해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리사·박정아·정재은 등이 설희 역으로, 허민진(크레용팝 초아)·이지민 등이 링링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오는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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