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NO, 워킹맘"..'사임당' 이영애♥송승헌, 제2의 '태후' 될까[종합]

손효정 2017. 1. 24.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사임당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사임당-빛의 일기'.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우려를 깨고 한류 드라마로서 성공한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수 있을까.

24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BS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퓨전 사극으로서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사임당의 이야기를 다뤘다.

박은령 작가는 "제가 '사임당'에 주목한 것은 워킹맘이다. 개능을 가지고 있고, 엄마로서 삶보다 예술가로서의 삶이 중요했던 여성이 이 시대에 어떻게 컨템퍼러리하게 그려지느냐에 주목했다"면서 "사임당 아버지의 유언이 '삶을 선택하라'이다. 자기 앞에 주어진 삶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개척해서 살아가자는 그런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작가는 "'사임당'은 KBS 대하사극을 보는 태도와 다를 것이다. 코믹 드라마 볼 때  다큐같은 진지함 요구하거나 하지 않지 않냐. 율곡을 잘 키웠다든지 하는 사임당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는 부분들은 뼈대처럼 나온다"면서 새로운 사임당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애에게 '사임당'은 '대장금' 이후 13년 만의 복귀작. 이영애는 "대장금과 색깔이 겹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임당을 통해서 대장금을 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라면서 "저도 일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미혼이었을 때 대장금을 표현했을 때와 엄마와 아이로서 사임당 표현할 때 연기 색 달라지고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애가 '사임당'에 끌린 이유도 신선함이다. 이영애는 '사임당'에 대해 "일단 재밌었다.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재미가 있었다. 사임당이 고루할 것이라고 저도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깐 사임당도 500년 전에 이런 모습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대장금이 기록에 한 줄 남은 인물을 500년 후에 새로운 생명 불어넣은 것처럼, 사임당도 이미지만 갖고 생각하던 인물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재밌었다. 과거의 사임당도 여자로서, 엄마로서 고민이 똑같다는 것을 느꼈고, 사랑 이야기도 재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영애는 "우리가 아는 사임당이 아니라 그 시대의 여류화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여러분이 아시는 단아하고 조신한 모습 뿐만 아니라, 그 속에는 불 같고 열정적인 사임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이 '사임당'에 끌린 이유도 이영애와 같았다. 특히 송승헌은 "이영애 선배가 먼저 캐스팅되고 저한테 대본이 왔다. 이영애 선배와 연기 상상도 못했다. 아시아를 넘어서 여신이신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다는 데 긴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 선배님의 13년 만의 복귀작인데, 믿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송승헌과 이영애가 강조했듯, '사임당'은 사임당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점이 신선하다. 송승헌은 이영애와의 로맨스 연기 호흡에 대해 "영광이었다"면서 "처음에 너무 긴장이 돼서 NG를 냈다. 내가 왜 이러지 왜 이러지 이러고 거의 그날은 처음 제가 신인 데뷔하는 날 같은 기분이 들더라. 가슴이 많이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맨스 연기를 하면서 여자친구 유역비가 생각나지는 않았을까. 송승헌은 "'사임당'을 촬영하면서 이영애 선배님의 미모에 맨날 감탄하면서 촬영했다. 개인적으로는 여자친구가 이영애 선배님의 굉장한 팬이다. 촬영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 그리운 마음을 '사임당'에 녹였다"면서 "아주 잘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남편보다 아들이 송승헌을 질투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임당'은 '푸른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26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