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만명 조합원 이끌 한노총 신임 위원장에 김주영 후보 당선.. 사무총장은 이성경 후보

김서연 2017. 1. 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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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노동 단체인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에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호 1번 김주영 후보(현 공공노련 위원장)가 당선됐다.

한국노총은 24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26대 위원장 및 사무총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1735표를 얻은 기호 1번 김주영·이성경 후보조가 1137표를 얻은 기호 2번 김만재(현 금속노련 위원장)·이인상(현 공공연맹 위원장) 후보조를 598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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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한노총 신임 위원장
이성경 한노총 신임 사무총장

84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노동 단체인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에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호 1번 김주영 후보(현 공공노련 위원장)가 당선됐다.

사무총장에는 김 후보의 런닝메이트 이성경 후보(고무산업노련 위원장)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노총은 24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26대 위원장 및 사무총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1735표를 얻은 기호 1번 김주영·이성경 후보조가 1137표를 얻은 기호 2번 김만재(현 금속노련 위원장)·이인상(현 공공연맹 위원장) 후보조를 598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인단 3125명 중 288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신임 지도부는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조로 선출된다.

김주영 한노총 신임 위원장은 당선 직후 "당선의 기쁨 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분열된 조직을 통합시키고, 현장 신뢰 강화, 정권 교체, 조합원이 주인이 되고, 현장이 중심이되는 한노총을 만들 것"이라며 "작은 촛불 힘이 모아 대한민국을 만들 듯이 한노총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위원장은 전력노조 4선, 공공노련 3선 위원장 출신으로 전력산업 민영화 저지투쟁에 앞장섰으며, 계약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과 아웃소싱업체 노동자 조직화 및 고용안정 단체협약을 쟁취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공공부문 정상화 대책에 맞서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기재부 앞 68일 노숙투쟁 및 노동개악 중단촉구 국회 앞 1인시위를 30일간 전개하기도 했다.

이성경 신임 사무총장은 1994년 소속 사업장 합병 후 정리해고 위기에서 67일간의 총파업 투쟁을 통해 정리해고 없는 합병을 쟁취한 바 있다. 이후 부도 사업장 비대위 투쟁과 정년 61세 추가 연장을 관철 시키는 등 현장투쟁을 이끌고 승리한 경험이 많다는 평이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오는 1월 3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0년 1월까지 3년이다.

온건파의 김주영·이성경 후보조가 한노총 신임 지도부로 선출됨에 따라 노동개혁 등에 반발하고 있는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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