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의 재해석..이영애 '대장금' 뛰어 넘을까(종합)
송승헌(왼쪽)과 이영애 /사진=김휘선 기자 |
SBS 새 수목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가 마침내 첫 방송을 앞뒀다. '사임당'은 지난 2004년 MBC 월화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배우 이영애가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사임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출자 윤상호PD는 "촬영이 좀 힘들어도 사임당 역할을 맡은 이영애 씨를 보고 있으면 피곤이 금방 사라지더라. 예쁘니까 큰 장점"이라며 이영애와 작업에 대한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사임당'은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퓨전 사극이다.
극 중 이영애는 서지윤과 사임당으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사임당은 실존했던 인물을 재해석한 캐릭터로, 조선 중기 대학자 이율곡의 어머니이자 여류 예술가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이영애는 "어머니로서, 여인으로서 다양한 색깔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사임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대본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현대사회에 현모양처로만 각인된 사임당의 색다른 면모를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임당' 얘기가 고루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사임당도 500년 전에 지금 이런 모습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임당은 마치 5만원짜리 지폐에 박제해놓은 느낌"이라며 "1줄 있는 기록으로 대장금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처럼, 사임당을 우리가 정해놓은 이미지가 아닌 새 인물로 불어 넣었다는 게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대장금' 이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영애는 "촬영을 하면서 과거 여자로서, 엄마로서 사임당도 똑같았을 것이라고 많이 느꼈다"며 "보시는 분들도 다양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임당'에는 역사 속 그려지지 않은 사임당의 멜로도 등장한다. 이영애는 "사임당의 멜로가 어떻게 전개 될 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며 "나도 시청자 입장에서 모니터하면 재밌더라. 새롭고 신선하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영애의 상대 역으론 '조선판 개츠비' 이겸 역으로 분한 배우 송승헌이 맡았다.
이영애와 연기 호흡은 처음이었는 송승헌은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영애 선배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었다"며 "13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면 긴말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며 이영애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송승헌(왼쪽부터), 박은령 작가, 윤상호PD, 이영애, 오윤아, 양세종 /사진=김휘선 기자 |
극 중 회음당 최씨 역으로 이영애와 대립각을 세우는 오윤아도 '선배' 이영애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나타냈다. 오윤아는 "이영애 선배가 하신다고 해서 당연히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많이 부러워했었다. 많이 배워오라고 하더라. 굉장히 의미 있고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이영애와 첫 촬영 당시 긴장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내가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가슴이 뛰어서 NG를 냈던 기억이 난다. 마치 신인으로 데뷔했던 날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사임당'은 일기 속 숨겨진 천재 화가 사임당의 불꽃 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영애와 송승헌을 비롯해 오윤아, 양세종, 박혜수, 김해숙, 최종환, 윤다훈, 최철호, 이경진, 반효정, 최일화 등이 출연한다.
'사임당'은 지난해 5월 사전 제작을 마쳤으며, 후반 작업과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보다 늦은 올해 초 정규 편성됐다.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26일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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