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국-바 女 의원들 "표창원, 여성정치인 비하 사과해야"(종합)

김현 기자,김수완 기자 2017. 1.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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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 전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작품 전시 철회 및 사과를 요구했다.

나경원, 김현아, 송희경, 신보라 등 새누리당 소속 여성 의원 11명과 박순자, 이은재 등 바른정당 소속 여성 의원 3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며 "표 의원은 전시 내용에 대해 여성은 물론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전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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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바른 의원들, 국회 윤리위 제소 방침도 밝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인 ‘곧, 바이!(soon bye)’전에서 방문객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논란이 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풍자 누드화. 2017.1.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김수완 기자 =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 전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작품 전시 철회 및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표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 방침을 밝혔다.

나경원, 김현아, 송희경, 신보라 등 새누리당 소속 여성 의원 11명과 박순자, 이은재 등 바른정당 소속 여성 의원 3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며 "표 의원은 전시 내용에 대해 여성은 물론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전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 의원들은 "이 그림은 여성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성적으로 비하하며 조롱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여성은 물론 국민 일반의 최소한의 상식마저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제는 표 의원의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이라며 "지난 대정부질문에서는 학교 전담 경찰관 제도를 얘기하면서 잘생긴 남자 경찰관을 여학교에 배치하는 것이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여성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불거지자 표창원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고 있다"며 "타인의 인격을 짓밟고 사회가 쌓아올린 도덕과 상규를 훼손하는 것까지 자유의 영역으로 보호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은희, 김삼화, 김수민, 박주현, 신용현, 장정숙, 조배숙, 최도자 등 국민의당 소속 여성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여성정치인 혐오가 담긴 작품 전시를 철회하고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부패한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과 분노는 주권자 국민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그에 따른 어떤 표현도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받아야 할 권리이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자칫 '여성' 대통령, '여성' 정치인에 대한 혐오와 성적 대상화 방식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지 '여성'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박 대통령의 무능과 권력 비리이냐. '여성'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한 비하와 혐오냐"면서 "이번 여성정치인을 향한 혐오적 풍자 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에 여성정치인으로서 깊은 우려를 표하고, 민주당은 여성정치인에 대한 비하와 혐오를 담은 작품의 전시 철회와 즉각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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