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따라 체중도 왔다갔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2017. 1. 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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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팀, 체중관리 앱 활용해 체중감량-기후 간 연관성 입증

굳게 마음 먹고 돌입한 다이어트. 하지만 눈에 보이는 음식들, 날씨, 그날의 컨디션 등 우리 주변에는 다이어트 의지를 꺾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중에서도 최근 체중관리가 다양한 기후인자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팀은 체중감량을 위한 인간의 노력이 다양한 기후인자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Scient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상열 교수팀은 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 중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Noom’의 데이터를 전 세계 기후 정보 데이터데이스(Weather Underground API)와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기온, 풍속 등 전 세계에서 수집된 다양한 기후인자가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다이어트를 위한 약 1년간의 체중변화 기록과 기후정보를 연계해 인간의 체중감량을 위한 노력에 환경인자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에는 3274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그 결과 온도, 이슬점, 풍속, 강수량 등의 환경인자가 인간의 체중감량에 작지만 어느 정도 유의한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했다. 온도와 이슬점이 낮을수록, 풍속과 강수량이 높을수록 체중감량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상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IT 기반 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았던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인자의 영향력을 전 세계 규모에서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상열 교수팀은 지난 2016년 11월, 전 세계 80여 개국 3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사용자의 다이어트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 동일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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