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대총장 "정유라 누군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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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측은 최 전 총장이 정씨가 누구인지도 몰랐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최 전 총장의 변호인인 한부환 변호사는 오늘(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최 전 총장의 영장실질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대) 신입생이 3천 명인데 뭐가 특별하다고 정씨를 보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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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측은 최 전 총장이 정씨가 누구인지도 몰랐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최 전 총장의 변호인인 한부환 변호사는 오늘(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최 전 총장의 영장실질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대) 신입생이 3천 명인데 뭐가 특별하다고 정씨를 보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최 전 총장은) 정유라가 누구인지도 몰랐다"며 "(혐의는) 나중에 상상을 갖고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그제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영장심사에서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가 이대에서 특혜를 누린 것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부탁으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주도한 것으로, 최 전 총장과는 상관없다는 게 변호인 측 주장입니다.
한 변호사는 "(정씨의 학사 비리) 라인이 김종 전 차관,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으로 흐른다"며 "김종 전 차관과 김경숙 전 학장이 원래 아는 사이였고 그곳에서 (비리가)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들의 경우 아랫사람들이 (특혜를 주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지만,최 전 총장의 지시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측일 뿐 직접 증거는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15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와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특검 조사에서는 최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달 20일 법정에서는, 최 전 총장과 최씨가 여의도 63빌딩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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