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박 대통령 나체 패러디'에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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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본인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의 작품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랑스 화가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를 풍자해,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표현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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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본인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의 작품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랑스 화가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를 풍자해,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표현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논란이 됐습니다.
표 의원은 "블랙리스트와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예술가들이 시국 풍자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요청해 국회 사무처에 전시공간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시회 승인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무처가 '정쟁의 여지'를 우려했지만 '시국의 특성과 헌법을 수호해야 할 국회에서 예술에 대한 사전 검열을 해서는 안되지 않느냐'고 설득해 결국 전시회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후 모든 준비와 기획, 진행, 경비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은 '작가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면서 "'표창원이 작품을 골랐다'는 일부 여당과 친여당 정치인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작품인 '더러운 잠'에 대해서는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표 의원은 작품 철거 문제와 관련해선 "철거 여부는 제가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작가의 '자유' 영역이라는 점을 사무처에 설명했다"면서 "다만 작가와 '작가회의'에 사무처의 입장과 우려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겠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대상으로 한 조롱과 희화화, 패러디, 풍자 예술 작품에 개입하거나 반대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이나 권력자 등 공적 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 등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탄핵 심판과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논란을 일으켜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킨 점에 대해 지적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 존중한다"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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