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朴대통령 누드 그림' 전시에 개입했다면 책임지겠다. 하지만 개입하지 않았다"

엄보운 기자 2017. 1. 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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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전시회의 ‘박근혜 대통령 나체 그림’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했다.

표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이번 전시회를 의도했거나 기획했거나 개입했거나 검열 등 여하한 형태로 관여했다면 당연히 비판 받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위에 설명 드린 제 역할과 행위 중에 이러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고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표 의원은 ‘책임의 전제’가 되는 전시회 기획·개입 등에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전시회의 모든 준비와 기획과 진행, 경비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은 작가회의에서 주관했다”며 “저나 어떠한 정치인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소 대관을 도운 부분에 대해서만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표 의원은 문제가 된 작품에 대해 “전시회가 개막한 후에 그런 작품이 있음을 알았다”고 했다.

표 의원이 명시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한 부분은 “‘시기’의 문제와 ‘의도하지 않은 효과’”에 대한 것이다. 그는 “탄핵 심판 및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논란을 야기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킨 점에 대해 지적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며 “존중한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책임)져야 할 지는 좋은 안을 주시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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