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9부 능선 넘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 '특검 복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임이 유력시되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특검 수사’라는 최대 복병을 만났다.
포스코 이사회는 25일 차기 회장 후보에 단독으로 오른 권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이사회는 권 회장의 자격 심사를 해온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가 그의 연임에 찬성하면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려면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이사회, 25일 연임 여부 결정 앞두고 '변수'
권 회장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적잖은 부담될 듯
[한겨레]
연임이 유력시되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특검 수사’라는 최대 복병을 만났다. 포스코 이사회는 25일 차기 회장 후보에 단독으로 오른 권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이사회는 권 회장의 자격 심사를 해온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가 그의 연임에 찬성하면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려면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 한다.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가 포스코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전·현직 임원의 소환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의 초점은 권 회장이 2014년 초 포스코 회장에 내정될 당시 청와대가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통해 개입했는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차은택씨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지분 강탈 시도와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때만 해도 권 회장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검찰도 특별한 혐의를 잡아내지 못했다. 포스코 역대 회장들은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회장직을 한 차례 연임해왔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권 회장의 재임 기간 중 실적 회복 등을 고려해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털어냈고 실적 개선도 이뤄내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긴 이상 후보추천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후보추천위가 연임 불가 결정을 내리면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3인으로 이뤄진 ‘승계 카운슬’을 구성해 새로운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후보추천위가 권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면 권 회장은 이사회 승인과 3월 정기주총을 거쳐 3년 임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청와대 인사개입 의혹은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특검의 수사 상황에 따라 다시 외압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차제에 정치권력과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도 과제다. 역대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도전해 실패한 적도 없지만 연임해 임기를 다 채운 적도 없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주주신청]
▶ [페이스북][카카오톡][정치BA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반기문 조카 병역기피 지명수배자로 드러나
- 황교안 '대통령 놀이' 비판한 바른정당에 "나한테.." 훈계
- "호빠, 내연.." 탄핵심판을 막장드라마 만든 박근혜 대리인
- 배구선수 김희진, '최순실 세리머니' 했다가 박사모에게
- 정동춘 "박대통령에게 최여사 언급은 금기였다"
- 차은택 "최순실 기획하면 대통령 나타나 소름끼쳐"
- '스까요정' 김경진, 조윤선에 "이쁜 여동생 같은.." 표현 논란
-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 촛불시민 두고 "구태 국민" 망언
- [단독] 선관위 전체회의도 안 열고 "반기문 출마가능"
- 꽃길만 걷다 몰락한 '박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