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건널목 사고 줄인다"..전면밀폐형 차단기 시범운영
이종섭 기자 입력 2017. 1. 24. 15:15
[경향신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건널목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전면 밀폐형 차단기’를 시범 운영한다.
코레일은 24일 호남선 계룡역 인근 동암건널목에 전면 밀폐형 차단기를 설치하고 시연행사를 가졌다.
전면 밀폐형 차단기는 봉이 내려오고 올라가는 형태의 기존 차단기와 달리 보행자나 차량이 진입할 수 없게 건널목 전면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코레일은 상반기 중 이 차단기의 동작 상태가 접근하는 열차의 내비게이션에 표출되고, 건널목에 차량이 정차 하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경종이 울리도록 하는 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 차단기는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에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의 취약 건널목에 확대 설치되며, 향후 건널목 개량과 신설 시 표준모델로 적용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철도 현장의 불안전 요소를 개선해 나가려 한다”며 “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와 보행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의 철도 건널목에서는 해마다 평균 10.2건의 사고가 발생해 6.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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