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문화계 블랙리스트..마돈나가 한국인이었다면

입력 2017. 1.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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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반(反) 트럼프 행진 시위에서 연단에 오른 마돈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서 빗겨가긴 힘들지 않았을까요.

특검팀 조사 등에 따르면 블랙리스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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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와 메릴 스트리프가 한국인이었다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 주세요

#1.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반(反) 트럼프 행진 시위에서 연단에 오른 마돈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린 폭압의 새 시대를 거부하고 저항한다"

#2.

8일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평생 공로상을 받은 메릴 스트리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보여준 장애인 조롱과 인종주의 논란 등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대선 기간부터 당선 이후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매우 적극적으로요.

그간 미국 연예계 인사들은 대선과 맞물려 자신의 소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새로운 '문화전쟁' 발발했다고 표현할 정도였지요.

만일 마돈나와 메릴 스트리프가 한국에서 활동한 연예인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서 빗겨가긴 힘들지 않았을까요.

특검팀 조사 등에 따르면 블랙리스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이것이 불어나 1만명에 육박하게 된 것이죠.

영화,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집된 리스트들.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은밀히 관리했다는 사실은 문화가 가진 파급력이 크다는 방증일지도 모릅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해달라"고 부탁한 것을 무색케하는 최근 풍경이죠.

문체부는 2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반성이 다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전환의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위험하다고 받아들이면 어우러진 사회가 될 수 없다" -지난 연말시상식에서 배우 한석규 수상소감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유정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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