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잘 적응 안되고..' 반기문 나쁜놈 발언 사과

신은정 기자 2017. 1. 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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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시차 적응이 덜 돼 감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자단 사이의)다른 면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준비된 물을 마신 반기문 전 총장은 "사실은 (그 당시)시차도 잘 적응이 안되고, 갑자기 지방을 순시하다 보면서 수많은 기자들하고 대화를 하는과정에서 제가 좀 어떻게 보면 감정적인 표현을 했던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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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민훈장무궁화장을 수여한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병주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시차 적응이 덜 돼 감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23일 KBS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의견을 계속 묻는 기자들에게 언짢은 말을 하지 않았냐. 유엔 사무총장할때 만나던 기자와 정치부 기자와 다르냐"는 질문을 받은 뒤 사과의 뜻을 밝혔다.

"(두 기자단 사이의)다른 면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준비된 물을 마신 반기문 전 총장은 "사실은 (그 당시)시차도 잘 적응이 안되고, 갑자기 지방을 순시하다 보면서 수많은 기자들하고 대화를 하는과정에서 제가 좀 어떻게 보면 감정적인 표현을 했던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런 면에서 제가 좀 후회스럽게 생각을 하고, 해당 언론인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언론의 임무상 늘 묻고 정확하게 보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임무가 민주주의 요체중의 하나인데 (제가 그런 부분을 간과했다). 그런 점을 깊이 명심을 하고 앞으로는 유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대구 서구의 한 고깃집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정적 언론 보도에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문제 제기를 거듭하는 언론을 "나쁜 놈들"이라고 표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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