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법도 가지각색, 나라별 대표 돼지고기 요리

디지틀조선일보임소민 입력 2017. 1.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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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과 먹는 안주로서의 삼겹살 구이, 김장날 김치와 먹는 수육 등 돼기고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먹는 친숙한 음식이다. 더 나아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돼지고기는 환영받는 식재료다. 그것은 소고기나 오리고기보다 저렴하고, 어떻게 조리해도 맛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계 다른 나라들의 대표적인 돼지고기 요리는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대한민국

삼겹살

우리나라에서 먹는 대표적인 돼지고기 요리라 하면 단연 삼겹살이 떠오른다. 회식 메뉴로 1순위이며, 미세먼지를 배출한다는 소문 때문에 황사 철만 되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음식이다. 삼겹살은 갈비를 떼어 낸 복부 부위를 일컬으며, 지방과 살코기가 섞여 있어 고소한 맛이 난다. 최근에는 오겹살, 와인 겹살, 고추장 삼겹살, 벌집 삼겹살 등 먹는 부위와 양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

동파육

동파육은 중국 항저우 전통 요리로 삼겹살 부위를 덩어리째 삶은 후, 간장 등의 양념으로 졸인 돼지고기 요리이다. 살코기와 비계 그리고 돼지껍질의 식감과 맛이 잘 조화가 되도록 두툼하게 자르는 것이 중요하며, 먹을 때는 데친 청경채랑 함께 먹는다. 동파육은 조리시간만 최소 4~5시간이 걸리는 음식으로 고급 중식 요리에 속한다.

말레이시아

바쿠테

말레이시아에서 보양식으로 먹는 바쿠테는 돼지갈비로 만든 국물 요리로, 현지인들이 아침으로 즐겨 먹는 메뉴이다. 바쿠테는 돼지갈비를 마늘 등의 향신료와 섞은 후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들며, 고기와 국물을 함께 먹는다. 바쿠테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싱가포르 등 인근 동남아 국가 전역에서 쉽게 맛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맛이 비슷하다.

일본

돈가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는 돈가스는 원래는 서양의 포크커틀릿에서 유래된 일본 요리이다. 등심 혹은 안심을 넓게 썰어 빵가루를 묻혀 튀긴 것이 기본 돈가스 형태이며, 우스터소스와 양배추 채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최근에는 돼지고기 외에도 생선가스, 소고기로 만든 규가츠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영국

베이컨

베이컨은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만든 식품으로 14세기 영국에서 농민들이 월동준비를 위해 고기를 소금에 절여 보관했던 것이 베이컨의 시작이다. 베이컨은 주로 삼겹살이나 등심, 옆구리 살을 사용하며 어떤 향신료를 넣느냐, 훈제를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유대교에서는 돼지고기 베이컨 대신 소고기로 만든 베이컨을 먹기도 하며,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베이컨도 있다. 영국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이다.

스페인

코치니요 아사도

코치니요 아사도는 새끼 돼지를 통으로 구워 먹는 요리로 스페인 세고비야의 전통 음식이다. 어미젖을 떼기도 전인 생후 2주 정도의 새끼돼지를 사용해야 육질이 부드럽다고 하며, 바삭거리는 껍질과 접시로 잘릴 만큼 부드러운 속살은 뛰어난 식감을 자랑한다고 한다. 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먹는 음식이다.

독일

슈바이네학센

한국에 족발이 있다면 독일에는 슈바이네학센이 있다. 슈바이네학센은 돼지 앞다리로 만든 독일식 족발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독일에서 맥주 안주로 인기가 있다. 특이한 점은 슈바이네학센을 만들 때 돼지고기를 맥주와 물을 섞은 것으로 삶는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 족발은 새우젓에 찍어 먹지만 슈바이네학센을 먹을 때는 독일식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와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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